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오는 10월 11일 실시되는 강서구청장 재,보선이 여·야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12년동안 강서구청장을 차지했던 민주당이 지난해 지자체 선거에서 무명의 국민의 힘 후보에게 패배,지역구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만큼 이번 재,보선에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 힘은 12년만에 가까스로 가져온 구청장을 1년만에 다시 빼앗겨서는 절대 안된다는 게 중앙당 지도부는 물론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당원들의 한결같은 바램이다.

실제 이번 재,보선에 패배하게 되면 불과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2024년 총선에 적신호가 커짐은 물론 국정동력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강서을 지역에서 3선을 한 국민의 힘 김성태 중앙위 의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4선 도전에 나서는 자신의 정치행보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 힘 후보 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는게 강서구민들의 대체적인 여론이다.

지역정가에서 거론되는 국힘의 힘 후보들 대부분이 민주당 후보보다는 정무감각은 물론 중량감과 인지도면에서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 힘 지도부에서는 겉으론 태연한 척 해도 고심에 고심을 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내 실세인 박상민 전략 기획부총장이 최근 강서구 갑,을,병 지역을 차례로 방문 이 지역의 여론을 살핀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당내 일각에서는 마곡지구 표심을 의식, 젊은층을 흡수 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승산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현재 당원권 정지로 정치행보가 쉽지않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익명을 요구하는 한  정치 평론가는 “현재 중앙당 지도부의 시선이 곱지는 않지만 만약 김철근 전 정무실장이 후보로 된다면 이른바 지난번 국민의힘 전대를 뒤흔들었던 ‘메기’ 천하람변호사등이 대거 투입되어 민주당 후보와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월 20일 강서구선관위 1층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선 예비후보자등록을 위한 설명회에는 예비후보자,대리인,정당인인등 30여명이 참석, 유권자나 여·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보선 열기가 벌써부터 뜨거게 달아 오르고 있음을 실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