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 중 하나로 꼽아
국영은행은 시중은행들로부터 외화를 계속 순매수

베트남 동화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올 들어 4월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부문의 최근 불안은 진정되겠지만 글로벌 성장은 2022년 3.4%에서 2023년 2.8%로 하락한 뒤 2024년 3%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배경에서 2023년 4월에만 달러 대비 베트남 동 환율이 0.2% 하락해 4월에는 2만3500원대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은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동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대화은행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큰 변화가 생겼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동을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 중 하나로 꼽았다.
미래에셋은 또 베트남 국영은행이 지난 4월까지 국가 외환보유액을 늘리기 위해 외화를 대량 환매해 외환보유액을 약 900억 달러(약 3개월치 수입액 이상)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타오춘쥔 베트남 국립은행 외환관리국장은 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 외환시장이 긍정적인 변화를 거듭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동화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 2022년 11월 최고치 대비 6%가량 떨어졌다.
베트남 달러 환율은 2022년 12월 이후 엔화, 원화, 위안화, 바트화 등 역내 다른 통화와 비슷하게 움직였다. 자유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월동환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최고치인 2만5600 동대에서 2만4000 동대로 올라섰다.
2023년 4월 경제사회 관련 정부 정례회의에서 응우옌지융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4월부터 최근까지 시중의 환율이 계속 하락해 달러당 2만3400 동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영은행은 시중은행들로부터 외화를 계속 순매수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앙은행 기관은 신용 기관으로부터 거의 49억 달러를 순매수하여 2023년 1분기에 비해 거의 10억 달러 증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 美의회, 중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 '규제 법안' 제출
- 슐츠 독일 총리, "중국은 파트너보다 EU의 경쟁자이다"
- 인도, 인구 급증에 병원 늘려… 의사수 부족
-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 막 올라…“섬 전체가 핫플레이스”
- [월드e] 필리핀, 1분기 성장률 6.4%로 8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
- 중-에콰도르 자유무역협정 체결
- 대만 수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에서 비롯
- 미국의 채무 위기, 중국 위안화를 '세계 통화'로 추진
- 외자 엔화 채권 발행액 4년 새 최고치
- 베트남, 달러화 가치 상승...고무 수출에 계속 어려움 존재
-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시중은행 대출금리 하단 3%대 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