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역대 최대규모이자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줄 기회로 전북도내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지난 3월14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지역 전주를 방문하여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의 미래"에 대한 특강을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도지사를 비롯한 서거석교육감 윤석정 전북애향본부총재.정운천 국회의원등 많은 내,외빈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북도민들의 사랑과 애정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세계 잼버리 대회는 단순한 전북의 행사가 아닌 152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새만금의 이미지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전체적으로 각 지방에는 국가 프로젝트 사업이 하나도 없는데 유일하게 우리지역의 새만금 사업이 국가사업임을 강조하며 잼버리 대회및 전북현안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특강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님 질문"드리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어 고맙습니다. 

"하지만 총리님께서 정말로 새만금잼버리에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신다면 비오는 날 반드시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을 가보셔야 합니다"ᆢ! 

"비가오면 진흙탕은 물론이거니와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무슨행사를 치를 수 있단 말입니까"?

"새만금 잼버리 안전문제와 관련해 푹푹빠지는 땅위에 10m파일을 박아야 한다고 하는데 예산은 함흥차사고 관계부처 책임자들은 다 어디로 갔단말입니까"?

만약에 새만금잼버리 행사가 준비가 제대로 되지않고 졸속으로 치러진다면 세계인들에게 전라북도는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겠습니까"?

"총리님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 반드시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을 방문하시어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상밖의 강경하고도 딱 부러지는 질문에 약간 가시가 돋친 음성으로 상기되어 답변하였습니다. 

"속 시원하게 비 오는 날 현장을 가보겠습니다"

상기의 질문은 JTV 이상윤 본부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눈 날카로운 질문과 그에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4일 연휴부터 연 이틀간 도내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잼버리 지역이 있는 부안지역에는 약 140mm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은 배수가 전혀되지 않는 가운데 현장을 방문한 공중파 유력언론사 기자가 발목까지 빠지는 현장에서 실황중계를 하였습니다. 

"텐트를 쳐야 할 야영장 군데군데에 물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온통 진흙탕으로 변한 대회현장은 늪이되어 발을 내딛기에도 버겁습니다".
"일부도로에서는 지반 침하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주차장부지는 물이들어차 기자의 장화신은 발목까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폭우가 잦은 장마철인 8월에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만큼 무엇보다 배수가 중요하지만 속수무책 이었습니다". 

"잼버리 장소 배수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번뿐이 아닙니다". 

"지난 해 행사 운영을 사전점검 하기위한 프리잼버리가 취소된 이유중 하나도 배수 문제였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시설본부장은 아직 배수로 공사가 안되었기 때문에 6월말에서 7월까지 비내리는  상태를 보고 배수로를 별도로 낼 예정이라 합니다". 

정작 잼버리대회가 8월1일부터 8월12일까지 개최되는데 7월까지 비내리는 상태를 보고 배수로를 별도로 낼 예정이라 하는데 참으로 무책임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전 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대규모 행사를 열었던 대회조직위의 안일한 대책으로 전세계 4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망치지나 아닐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필자는 부안의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현장을 방문하여 관계자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필자가 우려하는 대회 편의시설 부분과 안전.수송.체험.참여.관광.홍보등 주요 분야별 원만한 대회진행을 위한 여러가지의 조언을 해 주었으나 대회 관계자는 

"잼버리대회는 세계의 젊은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기 위한 목적도 있기 때문에 고생을 좀 해도 괜찮다는 말"을 덧붙였고 필자또한 처음에는 그말에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회 준비가 안되어도 이렇게 안되었을까요?ᆢ 

지난 JTV 이상윤 본부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거침없는 질문이 화제가 된 부분을 다시한번 상기 해봅니다. 

"총리님 비가 억수로 많이 내리는 날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방문 해 주십시요"ᆢ! 

그 날 JTV 이상윤 본부장의 단독직입적인 돌발 질문에 한덕수 총리께서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속 시원하게 방문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5월4일 연휴 날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속 시원하게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끝내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JTV의 이상윤 본부장이 지적한 그대로 140mm의 내린비는 결국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수렁으로 만들었고 성공적인 대회를 염원하는 전북 도민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였습니다. 

정부 세종청사 각 부처별로 새만금잼버리 조직위원회가 꾸려지고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확신하는 모습이었지만 필자가 이날 현장을 방문 스케치 해본 결과 미흡한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대회기간중 장마철이 되거나 폭풍우가 몰려온다면 단순하게 대회 담당자가 이야기하는 "호연지기"라는 단어는 무색해 질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휴가철과 겹치는 기간이라 공항에서 잼버리 대회장까지의 이동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차질없이 수송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잼버리 참가 수송버스는 우리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만큼 가능한 우리지역의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 입니다. 

인천공항이 가깝다고 서울,경기지역의 관광버스를 이용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코로나 팬더믹으로 힘들었던 우리지역 관광회사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의 잼버리 관계자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입니다. 

이번 잼버리 대회가 침체된 내,외국인의 국내관광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되고 전주의 한옥마을과 도내 시,군 지역별 역사 관광 명소등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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