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개혁 추진 예정

세계은행(WB) 집행이사회가 아자이 방가 전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를 5년 임기의 새 총재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인도에서 태어난 이 금융·발전 분야 전문가는 세계은행에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2월 말 현재 63세인 벵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세계은행 총재로 임명됐다.
벵가는 퇴임하는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의 뒤를 이을 유일한 후보로 6월 2일 취임한다.
맬패스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미 재무부 관리로 일한 경제학자다.
세계은행의 전무이사는 월요일 방가에게 4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했다.
맬패스의 임기는 6월 1일 끝난다.
한 소식통은 "24명의 세계은행 집행이사가 방가에 투표했고 러시아는 기권했다"며 "이는 만장일치에 기반한 기존 절차와 다르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방가가 세계은행을 이끌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인류가 세계에서 빈곤을 줄이고 번영을 확대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아자이 방가는 전문 지식과 경험, 혁신을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가져오는 변혁적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를 포함해 핵심 사명인 빈곤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은행이 발전하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세계은행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벵가는 '올바른 리더십과 경영기법'을 일자리에 도입했다"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비영리단체 간 파트너십을 포함해 더 많은 개혁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총리는 성명에서 "아자이는 기후 변화와 각종 전염병, 취약한 연결고리에 대한 대응에서부터 극심한 빈곤 퇴치와 공동 번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이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은행장 후보 시절부터 세계은행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놓고 광범위한 글로벌 연합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