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페 폭발로 사망 1명, 32부상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페에서 2일 폭발이 발생해 러시아인의 유명 군사 블로거가 사망하였고 32명이 부상을 당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26세의 러시아인 여성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정보기관이 관여했다고 주장하여 양국의 긴장 상황이 더욱 높아질 우려가 있다.
폭발로 사망한 것은 ‘브라드렌 타타르스키’의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던 군사 블로거 ‘맥심 포민’으로 텔레그램에 5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갖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한 지지를 표명해 왔다.
포민은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카페에서 열린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으며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구속된 용의자가 포민에게 닮은 인형을 줬다. 폭발과 동시에 포민은 사망했다고 한다. 3일 텔레그램에 투고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포민에게 인형을 건네준 것을 인정했지만 누구에게 부탁했는지에 대해서는 발언을 피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러시아군에 의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에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했기 때문에 구속되었다. 그 후 석방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정보기관이 계획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러시아 국내의 반체제파 지도자였던 알렉세이(유죄 판결을 받아 수감 중)와 관련된 조직이 협력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022년 8월 푸틴 대통령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사상가인 알렉산드르 두긴 씨의 딸 달리아 두기나 씨가 차에 탑승했을 때 폭발이 일어나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의 정보기관이 계획하고, 우크라이나 국적의 여성이 실행했다고 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관여를 부정해 왔지만, 미국 뉴욕 타임즈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여하고 있다고 본 미국 정부의 분석을 전했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관련기사
- 바이트댄스, 2022년 수입 800억 달러 30% 이상 증가... "텐센트 앞서"
- 호주 정부, 중국의 석탄 수요가 205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추정
- [기고] 중국증시 외국인자금 3개월간 순유입액 2022년의 2배.... 뭘 사고 뭘 팔았나?
- [월드e] 필리핀 이민국, 이민법 강화... 위반자에 대해 엄격한 처벌 추진
- 아르헨티나, "쇠고기 비싸다" ... 바베큐는 사치품
- 금값 2000달러 돌파, 올해 초 대비 9%상승
- 베트남, 싱가포르 슈퍼리치 상위 5대 부동산 투자처
-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금지 규정, 日기업 "골치 아프게 해"
- 트럼프 전 대통령, 34가지 혐의에 무죄 주장
- 핀란드의 NATO 회원국 가입,러시아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