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해인, 각각 은메달로 피겨 글로벌 스타 발돋움

​[서울=뉴시스] 차준환이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준환이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김연아(33)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를 기록했다.

차준환(22, 고려대)은 한국 최초로 이 대회에서 남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싱글에 나선 이해인(18, 세화여고)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10년전 2013년 김연아 우승 이후 오랜만에시상대에 태극기를 올렸다.

권위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피겨선수들은 값진 은메달 2개를 기록했다. 이는 금메달 3개(남녀 싱글, 페어)의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 1개(아이스댄스) 은메달 1개(페어) 동메달 1개(남자싱글)를 획득한 미국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2022~2023 시즌 한국 피겨는 지난 시즌의 성적을 훌쩍 뛰어 넘어서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신지아가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임해나(19)-취안예(22) 조는 아이스댄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피겨의 성장판이 마련된 듯 하다.

이번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합작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메달 개수는 총 14개로 일본 다음으로 많았다.

이번 시즌 한국 피겨가 이룬 성과는 매우 의미가 크다. 김연아 이후 10여년만의 세계선구권대회 등에서의 메달 사냥은 3년후 개최 예정인 올림픽 메달에서의 꿈의 목표를 성큼 다가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포츠에서 경험이야 말로 가장 큰 자산이 아니겠는가.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국가적으로 협회 차원으로도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을 눈 앞에서 보면서 경험의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스포츠계의 노력도 한 층 필요한 때이다.

세계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것만이 미래 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향한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원동력이 때문이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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