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중국과 러시아 밀회, 일본 기시다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 회담 예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21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을 침략하여 발발한 '특별군사작전'을 둘러싸고 중국에 의한 정전안을 협의한다. 양국은 안보와 경제면의 협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와 결속을 어필하는 모양새다.

양 정상은 별도회의에서 양국의 관계나 국제정세 등을 협의한 뒤 에너지 문제와 군사 첨단 기술협력 통상 문제가 중심 의제가 될 전망이며 공동성명 외에 별도 현안에 대한 안건들도 채택한다.

시진핑 주석은 21일 러시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요청했다. 이어서 양국 무역 확대의 의욕을 표명하였으며 러시아 총리는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경제협력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 간의 무역총액은 에너지 분야 등 전년 대비 29% 늘어난 1,900억 달러에 달했다.

러 크렘린궁의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1일 회담에 앞서 20일에 통역만을 두고 일대일로 비공식적으로 회담을 4시간 반에 걸쳐 진행했다고 전한다.

푸틴 대통령은 대중관계 강화가 세계 다각화 구축에 공헌해왔다” 고 주장하였고 시 주석도 우리는 포괄적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파트너” 라고 결속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세가 복잡한 가운데 지난달 하순 중국은 정전과 평화협의의 재개를 모색하는 문서를 발표했다. 푸틴은 이번 정상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고 표명했다.

또 그는 시 주석의 제안을 포함해 모든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도 즉각 적인 반응을 내놨다. 중러정상회담에 대해 브링켄 미 국무장관은 놀라지도 않으며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1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일본 및 일본이 의장을 맡는G7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흔들림 없는 지원을 기시다 총리가 직접 전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정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자세를 국제적으로 어필한 셈이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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