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은 "나토의 날"이 있습니다.

중국의 한 학자는 "개똥쑥"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토종 콩이 있음에도 "콩의 날"이나 청국장의 날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콩 소비량 중 국산 토종콩은 약 10%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90%가 수입콩이고 GMO종자에 의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유전자변이로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국산콩 재배 농가가 많지 않다보니 국산 콩 가격과 중국산 가격은 큰 차이가 나고 식품업체들은 이익을 위하여 부득이 국산콩을 배제하고 수입콩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산콩 전도사"로 통하는 함정희 박사의 애달픈 스토리가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전주 성심여고를 졸업하고 전문대에 입학하여 마침내 우리콩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위하여 대학과 대학원 석·박사까지 마치니 어느 덧 69세에 영광스런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신 지식농업인에 선정되었고 농식품부 장관상과 대통령상 그리고 서울대 명예 전당에 등재되었고 전주 세계슬로워드 수상과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노벨생리의학상 대한민국 후보로써 함씨네 통종 콩이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경매처분된 식품공장에서의 강제 이사를 앞두고 있지만 돈이 없어 갈만한 거처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주시와 전라북도에서 "노벨생리의학상"후보에까지 오른 함정희박사를 다시금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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