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 위기 우려로 유전자 변형 작물 인식 전환
브라질인 70%이상, 유전자 변형 밀 제품을 개의치 않아
유전자 변형 밀의 생산량 평균 43% 증가시켜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전에 금지되었던 가뭄 내성 유전자 변형 밀의 재배 및 판매를 승인했다.
이는 세계적인 식량 공급 부족과 지역 가뭄이 유전자 변형 작물의 매력을 증가시켰음을 반영한다.
브라질 국가생물안전기술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레스바이오텍 HB4 밀 품종 재배를 승인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다른 시장에서는 이 품종의 밀만 소비용으로 승인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이자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이다.
녹색불이 켜졌다고 해서 브라질이 유전자 변형 밀을 재배하기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기후 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유전자 변형 작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크게 변화했음을 반영했다.
유전자 변형 밀을 빵, 파스타 및 패스트리 생산에 널리 사용하면 알레르기 또는 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비자의 우려로 인해 인간은 과거에 상업적 목적으로 이 작물을 재배한 적이 없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옥수수와 대두는 동물 사료, 바이오 연료 및 식용유를 생산하는 데 널리 사용될 것이다.
세레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는 3일 성명에서 이번 승인 조치가 '브라질 시장이 이 기술에 개방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아르헨티나의 유전자 변형 밀 상업화 조치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나라는 남미에서 밀 생산 활동을 지배할 것이다.
브라질에 있는 세레스 바이오테크놀로지(브라질 열대 식물 개량 및 유전 회사)의 파트너가 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브라질 비스킷, 파스타, 빵 및 케이크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산업 협회(ABIMAPI)는 유전자 변형 밀의 재배 및 판매를 승인하면 국내 공급이 증가하여 산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ABIMAPI는 이전에 유전자 변형 밀의 사용을 반대했다.그러나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인의 70% 이상이 유전자 변형 밀 제품을 먹는 것을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후 ABIMAPI는 입장을 바꿨다.
브라질은 국내 밀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르헨티나에서 대량으로 수입해야 한다.
브라질의 밀 재배 면적은 약 300만 헥타르로 주로 남부 리오그란데 및 파라나와 같은 주에 분포하며 가뭄에 강한 밀은 이 지역의 농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옥수수, 대두 등 작물 재배 활동이 물 부족에 직면해 왔다.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해 이후 가뭄으로 밀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세레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는 유전자 변형 밀이 '모든 환경에서 기존 품종보다 생산량이 높아 목표 환경에서 생산량을 평균 43%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밀 산업 협회도 HB4 밀 품종 사용 승인 전에 유전자 변형 밀가루 수입이 승인되었기 때문에 이 결정을 환영했다. 2021년 11월 브라질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밀가루 수입을 허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브라질 밀 산업 협회는 성명에서 '유전자 변형 밀의 재배, 수입 및 상업적 사용을 승인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를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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