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가 전체 인구의 46% 차지
베트남 인구는 전세계 15위, 아시아 8위  
베트남 인구의 67%만 현대적인 피임 방법 사용
인구 현상 유지하려면 2.1명, 2021년 기준 2.0 수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 인구가 한 해 약 1백만 명의 신생아 출생으로 내년 4월경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베트남 경제 성장과 맞물려 거대한 소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보건부(MoH)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1월 현재 베트남 인구는 9900만 명으로 전세계 15위, 아시아 내 8위, 동남아시아 내 3위에 랭크되었다.

베트남은 20~40대 인구층이 전체 인구의 약 46% 비중을 차지(2021년 기준)해 중위연령이 32.5세로 젊은 인구층이 두텁게 분포해 '젊은 국가'로 분류된다. 

베트남은 20대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1%, 30대는 16.8%, 40대는 14.0%로 20-40대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45.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고 두터운 젊은 인구의 소비능력이 향상되면서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현재 베트남의 노동력을 살펴보면, 15세 이상 노동가능 인구는 2020년 54.6백만명에서 2021년 50.5백만명 (4.1백만 증가)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베트남도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노동 가능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서 분석했다.

베트남의 출산율은 2002년 2.8명을 기록 한 후, 계속 감소하여 2019년 기준으로는 2.0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를 현상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구수가 2.1명임을 감안한다면, 베트남의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대수명이 올라간다면 자연 인구증가는 되지만 젊은 노동가능 인구의 수는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베트남 인구의 67%만이 현대적인 피임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피임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여 여성의 경우 25~29세 그룹이 1천명당 평균 9명이 낙태하는 등 가장 높은 낙태율을 기록하고 있어, 20~24세 그룹(1천명당 7명), 30~39(1천명당 6명), 15~19(1천명당 1명) 순이다. 

노동가능 인구의 실업률은 2020년 2.48%에서 3.22%로 증가하였다. 

베트남에서는 이를 코로나 19의 확산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2021년 3분기에는 실업률이 3.72%로 상승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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