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연휴 기간 항공 운송량은 코로나 발생 전 70%도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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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중국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이 발표한 '2023년 춘절 관광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제로코로나 방역 규제 풀리고 나서 국내 여러 휴가 목적지에서도 춘절 예약 붐이 시작되어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1월 3일 현재 춘절 기간 동안 인기 여행지인 하이난성 싼야 호텔의 1박 가격은 최대 20만 위안(한화 약 3692만 원) 이상, 윈난성 시솽반나 호텔의 1박 가격은 최대 8만 위안(한화 약 1476만 원)에 달했다. 

현재 두 고가 호텔의 춘절 기간 관련 객실은 플랫폼에서 모두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중국 최남쪽인 싼야 여행이 핫이슈가 되었는데 싼야만 해변가에서 15채의 장세 빌라를 운영하는 펜션 주인 아이리스 씨는 2020년 싼야 펜션 사업을 시작해 3년간 불경기였는데 동료들로부터 싼야 관광이 얼마나 번창했는지 말만 듣고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 지난 11월말 부터 방역 규제 해제하고 나서 한 달 치 이익만으로도 그동안의 손실을 거의 만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3년간 어둠속에 있는 관광업 종사자들이 올해 중국 국내 여행의 절정을 재점검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올해 춘절 연휴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3년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개방된 새해이며, 특히 젊은 사람들은 더 멀리 가려고 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또한 1월 5일 14시까지, 춘절 연휴 동안 중국 내 항공권 평균 지불 가격은 864위안이다. 출발 시점별로는 1월 7~11일 항공권 평균 결제 가격이 낮은 편이었고, 1월 14~20일 출발 가격이 높았으며, 1월 20일 이후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번 춘절 연휴 기간 전체 민간 항공 여행량은 코로나19 발생 전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1월 20일 또는 올해 봄 운송의 피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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