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체류 매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 내놔
인접 국가들과 비교적 다른 행보로 경쟁 우위 확보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제 중심지인 두바이가 주류 판매세 30%를 공식 폐지하고 중동의 주요 상업·관광 허브로서 두바이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주류 면허를 무료로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바이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이웃 국가들로부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 몇 년간 외국인들의 생활과 일자리에 대한 매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두바이의 주류는 널리 공급되지만 레스토랑에서는 맥주 1파인트가 15달러, 와인 1병이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
UAE는 상인들이 무슬림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기 때문에 주류 판매업자는 관련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새로운 조치는 1년 동안 잠정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주류 판매세는 두바이 정부의 중요한 수입원 중 하나이며 현재 주류 판매세가 폐지되면 두바이 정부가 6월부터 부과한 연방 법인세 9%로 상쇄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주류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고 있으며 카타르와 오만 등은 주류 상품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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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 기자
kwbma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