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여객기가 이미 중국 국내선에 투입 운항 중
3월이면 중국으로의 국제 수송력이 20~30%회복
현재는 국제선 8%, 여름철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항공 분석가들은 "중국 항공사가 국제선 재개항의 초기 승자가 될 것이"다며 "대부분의 장거리 여객기와 직원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지만 외국 항공사들은 그 이전부터 운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매킨지가 항공분석기관인 리즈치사의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와이드(장거리) 여객기 약 500대 중 5분의 1 미만이 봉인된 상태였으며, 비행시간은 과거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대다수 항공기가 국내선에서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선전에 상주하는 맥킨지 에어아시아의 선스원(沈思文) 컨설팅 담당자는 "중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 발생 기간 조종사와 승무원을 대부분 유지했고, 공항에도 약 90%의 직원이 남아 있어 북미와 유럽의 혼란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좋을 텐데…. 중국 항공사가 빠르게 가동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는 "통상 가격이 고공행진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 데이터 회사 '전진열쇠'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운항 항공권의 약 62%는 중국 항공사에서, 38%는 외국 항공사에서 판매했다.

중국 국영 항공사들은 코로나19 발생 기간 자금 지원을 받아 국내선 여객기 운항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객기를 아시아 각지로 해외 운항을 위해 신속히 재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독립항공 분석가인 브렌던 소비는 "중국 항공사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판매망이 넓고, 수요가 가장 많은 노선에 신속하게 수송ㆍ운항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거론했다.

그는 "외국 항공사들은 이런 유연성이 부족하고, 자신들의 중국 노선 수요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외국 항공사들이 코로나19 기간 장거리용  여객기를 무더기로 결항시켰기 때문에 중국이 개항하기도 전에 수송력을 늘리기도 힘들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호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이번 주 중국 항공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추가 운항을 즉각 발표하지는 않았다.

중국 운항 국제선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약 8%로 집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 교수는 "3월이면 중국으로의 국제 수송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20~30%에 달하고 여름철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 항공편 검색 플랫폼인 톈순왕(天巡网)이 로이터통신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비즈니스·레저 시장인 중국으로 가는 데 7월이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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