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인플레이션율은 11월 10%로 두 자릿수 유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의 주요 원동력
유럽 대륙을 탈공업화 위험에 처하게 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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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급등, 식량 공급 위기, 예상보다 빠른 통화 긴축, 보조금 및 인플레이션 등 전쟁으로 인한 충격은 유립대륙을 심각한 경제 문제에 직면하게 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세계와 유럽의 2022년 및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잇따라 수정해야 하는 등 요동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2022년에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치솟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 

유럽의 가스 가격은 2021년 이후 3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러시아는 가스 공급을 2021년 수준인 20% 미만으로 제한해 에너지 부족을 초래했다. 

최근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모스크바가 2022년 말까지 천연가스 수출의 약 4분의 1을 줄일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1년 동안 유럽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겨울 유럽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화 측면에서는 중앙은행들이 추가 통화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CB는 최근 에너지 위기, 글로벌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침체, 긴축된 자금 조달 여건 등으로 유로존 경제가 현재와 다음 분기에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ECB는 2022년 3.4%, 2023년 0.5%, 2024년 1.9%, 2025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의 인플레이션율은 11월 10%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EU는 러시아에 대한 9차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포괄적 제재는 EU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재 조치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유럽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을 세우도록 했고, 이는 대륙을 탈공업화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유럽의 반러(反러) 정책이 가져올 고통스러운 결과는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은 유럽 대륙의 안보 위기와 EU-러시아 경제무역 관계 파탄의 주요 수혜자"라고 말했다.

이러한 모든 추세가 발전함에 따라 2023년 유럽 경제는 분명히 더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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