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할 때 검사를 통과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이동 보장
과거 적용하던 '옐로 코드' 관행 폐지 결정
12월 골든타임 놓쳐 당분간 여행 붐 조성은 곤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홍콩은 방역조치를 더욱 완화해 여행객이 입국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3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원래 현지 여행사들은 자유여행 패키지가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발표가 늦어 12월 여행 골든타임(연말 여행 황금타임)을 놓쳤다는 불만섞인 의견도 제시되었다.

홍콩은 14일부터 일련의 방역 조치와 관련 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는 입국자가 홍콩에 입국한 후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옐로우 코드'를 발급받아 3일간 재택 감시를 받았다.

이와관련 외출은 가능하지만 식당 등 지정된 장소에 들어갈 수 없어 여행객이 식사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제 홍콩 정부는 입국 승객들이 입국할 때 검사를 통과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옐로 코드' 관행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다퉁투어 시장 매니저인 추충화는 인터뷰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현지 음식을 먹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다고 밝혔고, 이전의 '옐로 코드'는 식당 음식을 제한하여 많은 중국인들이 좌절하여 다른 곳으로  선택하여 해외 여행을 떠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행사가 이전에 홍콩 자유여행 패키지를 출시했지만 선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추 매니저는 "홍콩 정부가 이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중국인들의 홍콩 여행 욕구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자유여행 패키지 선택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표가 늦어진 시점이라 12월 연휴를 위해 다른 여행지를  계획한 국민이 많아 단기간에 관광 붐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