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달러는 국가 간 무역을 주도하는 통화다.

물건을 수입하거나 외국 자산을 사려는 나라는 거래소에 꼭 필요한 달러를 먼저 손에 넣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상품을 수출하거나 국내 자산을 팔아야 한다.그러나 달러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있는 한 미국은 달러를 마음대로 발행해 외국 상품과 자산을 사들일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미국은 경제 제재도 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경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수입 필수품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달러를 고갈시킬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이런 배경에서 인도 루피화 결제 메커니즘은 대외무역이 루피화 결제를 하게 되면 인도가 상품 수입과 외국 자산 구매를 위한 달러 획득의 필요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구상이라고 인도타임즈는 전했다.

하지만 말하기는 쉬워도 하기는 실제  실행은 어렵다는 점이 올해 인도-러시아 무역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크게 늘렸다.인도는 많은 양의 석유를 포함한 이러한 수입 무역을 루피화로 지불하기를 원하지만 러시아는 유사한 양의 인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루피를 받아들이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인도와의 무역 흑자로 인해 축적된 루피를 다른 나라들에게 전가할 수 없다.그러자 러시아는 끝까지 인도에 달러를 주고 석유를 사달라고 요구했다.

세계 시장에서 모든 화폐의 수용성은 주로 구매력에 달려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나라가 외국인에게 가치 있는 상품과 자산을 생산하고 보유하게 되면 그 화폐의 구매력이 상승해 외국인에게 더 인기를 끌게 된다.

이런 면에서 인도 루피화는 다른 통화보다 열세인데, 경제로서 세계가 원하는 상품을 충분히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 중앙 은행 및 기타 기관의 소양도 매우 중요하다.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보통 더 빠른 속도로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한다. 이는 루피화와 같은 통화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달러와 같은 선진 시장 통화와 비교하여 평가절하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세계 공통 통화로서 열악한 수용성을 역설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신문은 인도 준비은행의 루피화 결제 메커니즘이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인도의 루피화 결제 노력에 큰 발전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