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 32년 만에 최저치 기록
헌트 신임 재무장관의 대규모 미니 예산 철회에 파운드화 1.4% 반등
일본, “빠른 엔화 가치 하락과 환율 변동성에 확고한 대응할 것" 경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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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가 월요일 영국의 신임 재무장관이 정부의 수십 억 파운드 미니 예산의 대부분을 포기한 후 반등했고 일본 엔화는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금요일에 임명한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이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영국 은행이 개입해야 하는 전례 없는 시장 혼란을 촉발했던 450억 파운드의 대규모 미니 예산을 철회한 후 파운드화는 1.4%나 반등했다. 

헌트는 안정과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세금을 늘리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월요일에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국 국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니 예산 발표 이후 최저치인 1.0327 달러를 기록한 이후 파운드-달러 환율은 1.2% 상승해 1.13045 달러를 기록해 거의 10%의 가치를 되찾았다. 

한편 월요일 엔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148.895엔으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일본은행이 다시 통화 강세를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지난달 일본은행이 올해 엔화를 강타한 초저금리 유지 정책을 고수하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엔화 매입에 개입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주 지나치게 빠른 엔화 가치 하락과 환율 변동성에 대한 확고한 대응에 대해 시장에 경고했다. 

한편 유로화는 0.9749 달러로 0.3%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은 금요일에 평준화를 기록한 후 달러 대비 0.4% 하락해 1.0013 프랑으로 유지되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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