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다수 정치적 불안 지속… 민주주의 위협 
코로나, 우크라 전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수준의 불황이 원인 
아르헨티나 여론조사 기관, 불안 속 양극화 극심히 증가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시도, 브라질 선거 관련 폭력 시위 등 남 아메리카 대륙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남미 정치 및 민주주의의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논평을 통해 보도하였다. 

논평은 남미 대륙의 정치적 불안과 관련 판데믹의 여파, 우크라이나 전쟁,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세계적인 불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격화되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중도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022년 100%에 육박한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하였다. 칠레의 경우 진보 헌법이 발의된 후 진영별 정치적 공방이 더욱 극심해졌고 브라질의 대선 역시 폭력 시위로 혼란 속에 빠졌다. 

이러한 어려움은 특히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지역 중 하나인 남미 대륙 유권자들을 강타하여 국가들로 하여금 주요 선거를 앞두고 더욱 깊은 정치적 타격을 입혔고 일부 국가에서는 민주주의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아르헨티나의 독립 여론조사기관 마리엘 포르노니는 중남미 전역의 정치현황을 평가하며 “극단주의가 극심히 증가하였다.”라고 말하였다. 이들은 이어 “그리고 이는 수많은 정부들이 국민들의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라고 말하였다. 

코스타리카의 중도성향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어와 포르투갈 언어권의 국가들 전역에서 양극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비평하였다. 

그는 “좌절, 불확실성, 불평등, 인플레이션이 만연한 지금 포퓰리즘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감정이 쉽에 요동치고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정책적 공약은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한다.”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역시 민주주의를 위협받고 있는 국가에 들어섰는데, 논평은 이들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체포 및 공권력의 남용이 심각하다며 독재국가의 성향을 띤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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