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1/3 향후 위기 종식 불명확 관측
유럽위기 주원인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지적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유럽인들은 생활비 위기가 사회 불안을 야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유로뉴스가 전했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영국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많은 유럽인들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사회 불안, 시위, 파업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비영리단체인 More in Common의 여론조사기관 YouGov가 실시한 이 조사는 조사 대상 4개국 유럽인들에게 생활비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4개국의 조사 대상자 중 과반수는 향후 몇 개월간 사회 불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10명 중 4명이 노란 조끼 시위 운동의 귀환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Flusiness차트에 따르면 유럽인들 또한 에너지 위기의 영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5명 중 1명은 저축을 줄이고 있다고 답한 반면 10명 중 1명은 끼니를 거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대처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소외된 계층과 신뢰도가 낮은 계층에서  식사를 거르고 있습니다,"라고 More in Common의 보고서는 소개 했다.

한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짧은 위기가 아니라고 믿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폴란드와 독일에서 조사된 사람들 중 대다수는 식료품을 더 싸게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 중 대다수는 높은 에너지 가격 때문에 올 겨울 난방비를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또한 4개국의 유럽인들이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국민들은 위기를 처리할 정당을 신뢰하지 않는 반면, 포퓰리즘을 포함한 야당은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노동당에 대한 신뢰가 보수당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프랑스에서 위기 대처에 가장 신뢰했던 정당은 극우 국민대회였다.

조사 대상국들에 의해 러시아가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지는 반면, 에너지 회사와 국가 정부 또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론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럽인들은 생활 위기가 곧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조사 대상자 3명 중 1명 이상이 그것이 끝날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조사 대상국의 대다수는 재생 에너지로의 빠른 전환을 희망하며 재생 에너지가 에너지 자립을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이 여론조사는 7월 말에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에서 온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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