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 골드만삭스 3%, 노무라 2.8%로 하향 조정
중국, 폭염으로 전력 공급 부담 및 생산량 감축 초래
골드만삭스 노무라, “중국 경기부양 대응 상당히 제한적”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수요 위축,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에너지 경색 등을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하였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로 낮췄고 노무라는 3.3%에서 2.8%로 대폭 낮췄다.
이러한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중국의 올해 성장 목표인 5.5% 안팎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비관론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지난 7월 중국 관리들은 중국이 올해 GDP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은 7월 경제지표와 유난히 덥고 건조한 여름으로 인한 단기적인 에너지 제약을 예로 들었는데, 중국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산량 감축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의 경제학자들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 사례와 7월 부동산 투자 위축으로 총 투자가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성장에 대한 가장 낮은 추정치 중 하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노무라는 여전히 중국이 2023년 3월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이러한 입장이 부동산 부문에 큰 걸림돌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BS는 지난 5월 전망치를 3%로 낮춰 당시 CNBC가 추적한 추정치 중 가장 낮았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는 모두 이번 금리 인하와 같은 중국의 경기부양 대응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노무라는 중국의 정책 지원이 너무 늦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적 제약뿐만 아니라 정치적 제약에도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