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시, 수묵에 스며 번지다'...7월 4일까지 청목미술관
ㆍ명시 중 23편 선정해 작업한 결과물 전시

마종기 바람의 말. 한지에 먹(54x65cm)/ 사진= 청목미술관 제공.
마종기 바람의 말. 한지에 먹(54x65cm)/ 사진= 청목미술관 제공.

시(詩)와 서예(書藝), 수묵(水墨)의 융합으로 탄생한 초대전시회가 7월 4일까지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현초 이호영 작가의 '시, 수묵에 스며 번지다' 초대전이다. 

동양 고유의 예술 정신이 깃든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시 중 23편을 선정해 서와 수묵으로 형상화한 작품 23점을 전시한다. 시와 서예, 수묵 등의 특성을 조화롭게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호영 작가는 이번 전시 개최를 위해 한국의 명시와 국민 애송시 등을 연구하고 수집해 왔다. 이번 작품들은 그의 미적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 서예의 필력, 수묵의 조회 등 예술혼이 종합적으로 깃든 작품이란 평가다. 

김순아 청목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의 요체는 '서(書)의 기운'에 있다"며 오랜 성상에 걸쳐 몰입해 온 서(書)의 세계에서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을 회화적 영역으로 끌어내고자 하는 이호영 선생의 첫 걸음이란 점에서 뜻 깊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원광대학교)에서 미술교육(사범대학)을 전공한 현초 이호영 작가는 졸업후 동양의 예술 정신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MBC문화센터 강사와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한국현대서예협회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해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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