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 대기업과 출근 고집하는 대기업 양극화추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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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9일 일본전신전화공사(NTT)가 7월부터 국내 어디서나 근로자가 거주할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원격근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원칙적으로 이 회사 주요 계열사 7곳의 직원 절반(약 3만 명)은 자기 집이나 위성 사무실 등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

꼭 회사에 오려면 교통수당을 지원하고 상한선을 두지 않으며  항공권까지 청구할 수 있다.

다양한 근무 방식이 우수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NTT의 노력은 또한 더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일하는 방식을 개혁하는 것으로 이끌 수 있다.

이 같은 안배는 자녀 양육과 노인 간병을 필요로 하는 근로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인재를 다양화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무지에 구애받지 않는 점은  능력있는 구직자를 더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 국내 임의 장소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같은 근태제도가 야후 등 IT기업들에 의해 도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NTT와 같은 전통적인 대기업이 이런 제도를 도입한 것은 아직 유례없는 조치에 속한다.

신문은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유연한 근무 방식과 생산성 향상을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종업원의 출근을 다시 요구하는 기업이 있고,원격근무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NTT도 있어 양극화 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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