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 재개
러시아 우크라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들 자극재 역할
양측 무역, 지리적 표시제, 투자에 관한 우선 협상하기로 합의

인도와 유럽연합(EU)은 9년 가까이 지연되어온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공식 협상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인도 정부 고위 관리들은 현제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세계 무역회의 이후 유렵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하여 벨기에의 브뤼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하였다.
인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호주 등의 국가와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유럽연합과의 새로운 협상 재개 시기가 임박하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였으며 2024년 초까지 협상 타결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협상이 쉽지만은 않고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보았다.
협상 재개와 관련 인도의 상업 월간지인 CUTS 인터내셔널의 프라딥 S. 메타 사무총장은 “최근 인도와 유럽연합의 9년 만의 협장 재개는 장족의 발전입니다.”라고 평가하며 상품, 서비스, 지적재산권(IP)등 3대 축에 대하여 모두 다리를 놓아야 할 중대한 의미가 있는 협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에 인도 정부와 EU는 무역, 농산품 및 상품의 대한 지리적 표시제, 그리고 투자에 관한 세 가지 협정으로 나누어 균형 잡힌 포괄적 무역협정을 이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였다.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지정학적 시나리오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EU의 관계의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메타 사무총장은 “투자 보호, 지리적 표시제, 그리고 포괄적 무역의 대한 대화는 매우 실용적인 조치입니다.”라고 평가하며 양측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하여 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전달하고 정치적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EU는 인도가 경계하고 있는 자유화를 꺼리는 부문에서 시장 접근성 강화, IP 보호 강화, 디지털 무역에 대한 규제 강화, 인도 국내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노동과 환경을 포함한 지속 가능성 문제도 EU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