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계 없지만 '새로운 물꼬' 기대
외교관계 수립은 팔레스타인 인정이 관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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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카타르와 정식 수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금번 카타르 월드컵 참관은 가능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현재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로 가는 '새로운 물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와의 수개월 협상 끝에 이스라엘 외무장관 야일 라피드, 국방장관 베니 간츠, 체육장관 힐리 트로퍼가 이 같은 합의를 발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성명은 라피드의 말을 인용, "축구와 운동에 대한 애착이 각국 인민과 여러 나라를 연결시켜 11월 카타르 월드컵은 관계 완화의 새로운 물꼬를 텄다"고 발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본선 경기 예선 탈락으로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넓지는 않지만 부유한 아랍 국가인 카타르는 11월 말부터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을 주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카타르의 월드컵 관계자들은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거듭 밝혔다.

모든 티켓 소지자는 팬 신분증인 '하야카'를 신청해야 하며, 이들의 카타르 입국 비자도 겸한다.

신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역사적인 협정을 맺은 걸프만 인접국 바레인이나 아랍에미리트(UAE)와 달리 카타르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인정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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