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지원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가 주원인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16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 속보를 인용해 일본의 무역수지가 2조3847억 엔(약 22조 9408억 14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자체 기록으로는 1979년 이후 2014년 1월(2조7951억 엔)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사상 두 번째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원유 등 자원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 등으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입액을 기록했다.

일본의 5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한 9조6367억엔으로 처음으로 월 수입액이 9조엔을 돌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147.2%, 석탄 267.7%, 액화천연가스(LNG) 15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액은 15.8% 증가한 7조2521억엔으로 한국 철강과 미국 광물성 연료의 증가폭이 가장 컸지만 수입액에는 미치지 못해 전체 무역이 10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거 무역적자 최고 기록은 2014년 1월 기록한 2조7951억엔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 중단으로 LNG 등 연료 수입이 늘어난 데다 2014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둔 사재기 수요로 수입이 확대됐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