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문 3개월 연속 감소
상하이 2개월 봉쇄로 연간 감소율 6.2% 달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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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4월 공장 수주가 예상외로 줄었고, 중국의 엄격한 방역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이 압박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교란이 심해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4월 수주 수요는 해외 주문 감소에 힘입어 3월보다 2.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추세로 연간 총 감소율이 6.2%에 달했다.

독일 통계청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는 수요 부진, 특히 해외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그래도 주문은 충분합니다."라고 밝혔다. 

2월 러시아-이라크 전쟁 이후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됐다. 5월 독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거의 5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독일 중앙은행은 지난달 유럽 최대 경제대국의 2분기 생산량이 "기껏해야 소폭에 불과하다"고 경계했다.핵심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에너지 비용 급등과 상하이 2개월 봉쇄 기간 부품난에 시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발 방역 규제 완화가 독일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서비스업이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 부족은 계속 도전이 됐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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