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년 대비 182%증가
팬데믹 이전 대비 61%수준 불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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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의 코로나19 관광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올해 1분기 국제 관광객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1억170만 명이  해외관광을 했다고  5일(현지시간)밝혔다.

1억 170만 명의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00만 명보다 182%나 급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보다 여전히 61% 낮은 수치지만, UNWTO는 '규제 완화와 자신감 회복'에 따라 '강력한 속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개월간 증가한 7600만 명의 국제관광객 중 약 4700만 명이 3월에  추진돼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성장은 특히 두드러져 유럽 국가들이 맞이하는 입국자 수가 2021년의 거의 4배인 280%나 증가했다.미주도 약 117%로 두 배 이상 늘었다.중동은 132% 늘었다.

UNWTO는 "더 많은 여행지가 여행 제한을 완화하거나 철폐하면서 억눌렸던 여행 의욕이 풀리고 회복 추세는 2022년 내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UNWTO도 항공편 예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현재 전 세계 45개 여행지(이 중 3분의 2가 유럽)에서 코로나19 관련 여행 규제가 풀리는 등 아시아에서도 여행지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UNWTO는 도전적인 경제환경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리스크를 감안해 향후 몇 개월간의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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