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는 항상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누구나 적게 투자하고 많이 벌려는 게임을 원한다. 하지만 '하이 리스크'(High Risk) '하이 리턴'(High Return)이다. 새로운 것을 구상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는 것처럼, "No Thinking No gain"이 세상사의 기본 원리이다.
돈(錢)은 항상 이윤이 높은 곳으로 흘러간다. 강제로 둑을 막아서 가두기를 원하지만 물은 틈새를 찾아 흘러가기 마련이다. 어느 국가에서 정책을 내놓으면 투자자는 대책을 마련한다.
중국 정부가 실물 부동산 투기에 이어 가상화폐를 규제하자 가상부동산으로 투자자금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약세장에 들어서자 가상화폐 투자 붐이 새로운 투자 방식과 대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작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디지털 부동산' 투자 구매 붐이 일기 시작했다.
가상 부동산은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3차원의 가상세계에서 토큰 등 가상자산을 이용해서 땅과 건물을 거래하는 투자방식 이다. 가상화폐, NFT(Non-Fungible Token) 등 가상자산의 성장세가 두드려지면서 가상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증가되는 추세다.
메타버스 데이터 제공업체 메타메트릭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4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크립토복셀, 솜니움스페이스) 에서 팔린 가상 부동산 규모가 약 6200억 원에 달한다. 한 달 거래액이 약 6조원에 달하는 가상화폐에 비해선 아직은 미비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메타버스 내 가상 부동산 판매 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부동산은 암호 화폐의 변동성 때문에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동시에 진화하는 공간으로써 매우 가치가 있다. 유저들은 토지를 매입해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지을 수 있다. 따라tj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유행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공격적으로 가상 부동산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MZ 세대가 메타버스로 돌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례로 가상 부동산 ‘어스2’에서 서울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는 2021년 1월 기준 100m² 당 1.6달러에서 금년 1월 기준 39.5달러로 올라 25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하지만 현실 부동산은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도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지만 가상 부동산은 투자 열기가 식어 모든 가치를 모두 상실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또한 거래 수단인 가상화폐의 가치 등락에 따라 가상부동산의 가치도 심한 변동을 겪을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위험 요소이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잃어도 되는 자산만 가상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작금의 가상부동산 열풍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현상이었던 튤립파동(Tulip mania)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래 희귀종이었던 튤립 재배에 너도 나도 뛰어들자 전체적인 튤립 가격이 도미노 현상처럼 급락했다. 열광적인 투기 붐 탓에 금보다 귀했던 튤립 가격이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으로 전락해 버린 셈이다. 네덜란드 전체가 거품경제 현상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네덜란드인에게는 금욕정신에 의거한 교훈으로 남았고 지금까지 무분별한 투기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의 교훈을 주고 있다.
분명 메타버스는 미래 트렌드를 관통하는 화두(話頭)다. 달리는 호랑이의 기세에 올라타야 한다. 그러나 실재(實在)와 가상(假想)은 분명 차이가 있다. 투기(投機)와 투자(投資)측면에서 몰입(沒入)과 몰두(沒頭)의 개념을 다시금 숙고 할 필요가 있다.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UN ECOSOC(경제사회이사회)
NGO 세계블록체인기구(WBO)한국대표 이상기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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