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6.1 지방선거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동안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 여러분들의 수고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드립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 누구입니까?
민심은 천심입니다!
이제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모든 당선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만큼 당선자들은 민심을 두려워하고 지역 주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섬겨야 할 것 입니다. 

저는 지난 글을 통하여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두 마음"에 대하여 글을 올려드렸습니다. 

"화장실 들어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틀리다는 말" 이 있습니다. 이는 '모순된 언행을 한 사람을 가리켜 성품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질타하는 말 일 것입니다. 

이 표현은 인간의 마음과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한 말입니다.마음이 다급 할 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는 그 간절함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오늘 당선자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혹독한 노력과 당내 경선을 통하여 얻어진 결실이니만큼 많은 축하와 인사를 받아야 하겠지만 자칫 자만심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천 경쟁및 선거운동 기간동안에는 늘 겸손하고 주민들을 섬기는 듯 하였지만 이제 당선이 되었다고 지역민들을 무시하고 주민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절대로 안될 것 입니다. 

처음 입.후보 할 때의 겸손함과 굳은 다짐을 변치않고 오직 지역 주민들의 봉사자로서의 섬김을 다할 때 비로소 훌륭한 지도자로서 성공할 것 입니다. 

그래서 "화장실 들어 갈 때의 마음과 나올 때의 두 마음"이 같아야 합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자신의 공약을 다시한번 뒤돌아보고 지킬 수 없는 과대 공약에 대해서는 과감히 수정하거나 변경하고 그 사실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정직함도 필요할 것 입니다. 

금번 선거를 통하여 당락과 관계없이 모든 후보자들은 주위의 도움 받아을 때의 간절했던 마음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당선자는 지역주민들의 권한을 위임받았음을 잊지말고 자신을 낮추고 낮은자의 마음으로 겸손하게 일 할때 재선과 3선 또는 더 큰일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제 선거 후의 휴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 입니다. 그동안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했고 이어서 고소 고발로 이어지어 선거때마다 겪는 휴유증은 또 하나의 큰 걸림돌이 될 것 입니다. 

거짓과 잘못됨을 숨기고 유권자들의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면 또 다시 사법기관의 판결에 의해 판가름 나겠지만 이러한 일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승자와 패자의 갈등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치유가 필요합니다. 치유를 위해서는 승자의 자상함과 겸손함속에 먼저 역지사지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당선자는 "나는 절대 선이고 경쟁자는 절대 악이라는 이분법적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누가되든 당선자는 관용과 포용의 자세로 경쟁자의 좋은 정책을 서로 협력해 나가는 아름다운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선거 운동원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오늘 각 지역 별 당선자들은 누구에게나 빚이 없어야 합니다. 그것은 마음의 빚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를 열심히 도와 당선의 기쁨을 모두가 자축 할 수는 있어도 그 이후에는 어떠한 보상이나 자리를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당선자를 돕는 길입니다. 지금 각 지역별 당선자 캠프에는 그동안 당선되었을 때 어떠한 보상이나 자리를 염두에두고 도왔던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당선자가 그 마음의 빚 때문에 인수위및 행정에 여기저기 쑤셔넣기식의 인재 배치를 한다면 절대로 성공한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금번 선거 브로커 문제로 우리 지역에서 2명이 구속되고 현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잘못된 관행들은 뿌리뽑아야 할 과제입니다. 

특정 후보를 돈으로 유혹하고 매수하여 당선 되었을 시 시 공무원 인사권과 사업권을 좌지우지 할 요량으로 접근한다면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를 역행하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도와준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그 후보가 올바른 비젼과 정책을 가지고 행정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리를 바라거나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그 후보를 돕는 길이고 당선자가 행정을 올바르게 펼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선자는 누구에게나 빚에서 자유로워야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그동안 내 걸었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 해 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동안 선거를 도왔던 선거 캠프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와 노고 그리고 헌신은 지역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하여 크게 기여 하셨습니다. 

선거에 패했다고 또는 승리했다고 너무 위축되거나 자랑하지 마십시요. 우리 모두는 이 지역에서 선배와 후배 그리고 지역의 이웃입니다. 

선거로 인하여 서로 등을 돌리거나 내편 네편 편가른기를 한다면 지역의 또 하나의 갈등요인이 될 것 입니다. 

선거로 인한 휴유증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상대를 미워하거나 서운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는 선거 문화도 달라져야 합니다. 후보의 능력과 정책비젼이 자신의 생각과 통하고 공감이 갈 때 지역 발전을 위하여 사심없이 도와주는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 

내 자신이 도왔던 당선자가 올바르게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부담을 주지않고 도와주는 것이 진정으로 도와주는 것 입니다. 

모든 판단과 결정은 당선자에게 맡기십시요. 당선자 또한 선거 공적에 따라 특정자리나 사업의 특혜를 절대 주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임기 4년동안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쏘의 뿔처럼 묵묵히 시민들의 행복과 안위를 위하여 묵묵히 가십시요ᆢ!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모든 당선자분들에게 진심을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비록 패배하였지만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전은 아름 답습니다"  "아름다운 도전은 지역과 국가를 변화시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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