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대 필로폰 밀매, 10년전 대비 7배
공급 과잉으로 필로폰 시세 최저점
동남아시아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 생산 거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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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집단은 코로나19 사태와 미얀마 정세 불안으로 마약 밀매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동아시아와 동남아 지역에서 압수한 마약관련 알약이  10억 개로 역대 최대라고 31일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유엔 마약범죄문제사무소(UNODC)는 어제 동아시아와 동남부를 겨냥했다.아시아 지역의 마약 밀매 활동이 최신 보고서를 발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법 집행부가 압수한 메탄페타민(속칭 필로폰)의 무게는 172t으로 10년 전의 약 7배에 이른다.알약만 10억 개에 이른다. 

마약 공급 급증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필로폰 시세가 최하 저점으로 떨어졌다.

다만 압수된 결정질인 크리스탈 메탄페타민은 2020년 82t에서 지난해 79t으로 약간 줄었지만 10년 전 10t보다 훨씬 적었다.

제레미 더글러스(Jeremy Douglas) UNODC 동남아지역 대표는 성명에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필로폰 및 합성마약 운송 규모는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남아 정세 불안과 코로나19 여파로 마약시장이 확대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소비력이 있는 인구를 판매 대상으로 삼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UNODC 지역 합성마약 분석가들도 마약 가격의 폭락은 원래 마약류를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히로뽕을 더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심각한 데다 동남아 각국이 관련 의료서비스 치료지원이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의 '골든 트라이앵글'은 라오스·태국·미얀마 3국의 국경통제가 허술하고 허술한 법 집행으로 히로뽕을 대량 생산해 세계 각지로 수출해 왔다.

UNODC는 미얀마 북부 먼지떨이주가 동남아 필로폰의 주산지로 남아 있으며 점점 더 많은 필로폰이 라오스로 옮겨져 태국을 거쳐 말레이시아를 거쳐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로 운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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