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과 경제 관계 심화 위한 협상 발표 계획
경제 협력 및 공급망 복원력 강화에 초점
무역 및 투자 협정 넘어 양국 경제 관계 증진 기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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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중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대만과 경제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협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도쿄 방문 당시 발표한 13개 회원국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와 유사하며, 무역 촉진과 공급망 업무 및 농산물 무역 분야 등을 포함해 경제협력과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회담은 양국 정부 간의 무역 및 투자 협정을 넘어 미국과 대만의 경제 관계를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침공 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자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통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양자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며 바이든의 발언을 비난했다. 

미 국무장관 안토니 블링컨은 17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거듭 강조하는 한편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 연설에서 “그래도 미국과 대만은 강력한 비공식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 무역대표 캐서린 타이는 이번 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방콕에서 대만 무역대표 존 덩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양국 간의 무역과 경제 관계를 심화하고 증진시키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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