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글로벌 은행 기관이 올해 필리핀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필리핀 경제 성장률이 지난 1/4분기 첫 3개월 동안 예상보다 높은 8.3%를 달성하면서 국내 생산 증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DBS Bank Ltd의 경제전문가 추아 씨는 "놀라운 상승세를 감안하여 기존 6.5% 성장을 전망하던 데서 7.5%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필리핀 경제 성장률 예측을 상향 조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필리핀 경제 성장세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경제적 개방을 시도하고 있는 것과 차기 행정부가 정책적으로 연속성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급망 붕괴 등의 외부 위험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탠다드 챠타드 은행 역시 1월~3월의 GDP 수치가 필리핀의 경제 회복 가속화 전망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탠다드 챠타드 은행은 필리핀의 경제성장 회복을 반영하기 위해 2022년 GDP 예측을 기존 7.5%에서 8%로 높인다고 덧붙였다.
또, 유가, 전기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22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 3.6%에서 4.5%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중국의 적극적인 코로나19 제로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해 공급 관련 혼란이 연중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원자재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HSBC 아세안 은행의 경제 전문가 아리스 다카나이 씨 역시 필리핀의 1분기 GDP 보고서가 시장 예측을 웃돌았다며 인플레이션 외에 필리핀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기존 필리핀의 2022년 GDP 예측을 상향 조정하여 발표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