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경제가 2022년 1/4분기동안 8.3%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고 필리핀 통계청(PSA)는 지난 12일 목요일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전년 동기간 보여주었던 3.8%의 마이너스 성장과, 2021년 4/4분기에 기록한 7.8% 성장에 비해 매우 긍정적인 수치이다.
또한 이는 CNN필리핀이 선정한 15명의 경제학자들이 평균적으로 예측한 6.58%도 넘어셨다.
경제전문가들은 1월 오미크론 변종에 따른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각계의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노력과 필리핀 대선의 선거비용 지출 등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꼽았다.
제조업은 10.4% 성장세를 기록해 전 분야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업 성장세가 8.6%로 그 뒤를 이었다. 농업, 임업, 어업 등은 0.2% 성장세를 기록한 데 그쳐 가장 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전체 생산량 부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애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끄는 필리핀 정부는 2022년 경제 성장치를 7.9% 내외로 목표했다.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많은 지역은 현재까지 가장 완화된 검역조치 분류에 속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NEDA)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통화정책 등 대외 리스크 고조에 대비하여 국내 경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필리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필리핀의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이번 달 내 필리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