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800개 매장 운용, 한 달 4700만 달러 손실
우크라이나 전쟁 2달 내 종식 전망, 서방기업 복귀준비
명칭 바꿔 우회적으로 재진입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이즈베스티야 웹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 전쟁 며칠 뒤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기업 대부분이 러시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자기 브랜드 평판을 해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이러한 철수 결정은 높은 이행률을 보였으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회사도 있었고,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회사도 있었다.
 
푸틴 정부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와 함께 일부 기업들이 러시아로 복귀하는 방안을 슬그머니 검토 중인데 여기에 맥도널드가 포함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에서 맥도날드 책임자인 올레그 파로예프와 이고리 부하로프 러시아식당·호텔경영자연합회장은 "러시아 복귀를 위해 명칭 변경을 포함해 여러 계획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800여 개 매장을 둔 맥도날드는 지금도 수만 명의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한 달에 약 47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우크라 전쟁이 두 달 이상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이 경우 인프라가 다시 가동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로예프 차관은 "맥도날드의 러시아 복귀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될 것"이라며 "품질과 맛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기업의 교체 신청은 러시아 연방지식재산권국(Rospatent)에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신청은 이미 처리되고 있으나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디자인 스튜디오 룩소타서비스(Luxorta-Service)의 콘스탄틴 쿠코예프 주관사는 이케아와 거의 같은 Idea 상표등록을 러시아 연방지식재산청에 제출했다. 쿠코예프의 목표는 그 대신 러시아의 이케아가 목표다.
 
신문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인 코카콜라는 벨라루스에서 사업 일부를 빼앗으려는 복제회사를 만났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코카콜라와 유사한 제조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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