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이익 창출 기대감에서 ‘브레이크 아웃’
나스닥 100지수는 연중 7% 하락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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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뉴욕증시에서 11일째 상승하며 1월 기록보다 약 3달러 떨어진 1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 상승으로 시가 총액이 3조 달러(약 3560조원)의 시장가치에 근접했다.

애플은 2003년 이후 최장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도 지난 주 부터 비슷한 ‘브레이크아웃’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매트릭스자산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캐츠 최고투자책임자는 "매도심리가 지나치게 높아 빅 테크놀로지의 이름을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매우 강하고 역동적인 성장 기업이며, 가치평가 측면에서는 더 좋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애플의 수익 전망에 관심이 쏠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 들어 현재까지 애플의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8.6% 늘렸다.

최근의 랠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대형 빅 테크 기업의 주식이 다소 하락장세에서 돌아섰다. 금리 인상은 기술주 등 고평가 성장주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대 기술 기업들이 계속해서 더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상승국면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다른 나스닥 100대 종가 중에서는 아마존이 29일 0.19% 상승했고 알파벳 주식회사는 0.74%, 마이크로소프트 주식회사는 1.52%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100지수는 연중 약 7%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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