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대도시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단거리 이동 시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대중교통 수단 중 자전거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가장 적어 그나마 감염 위험이 낮다는 인식 때문. 이에 상하이시를 비롯하여 대부분 1선 도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틀 동안 시 전체의 공유자전거를 소독했다.

상하이시는 하뤄단처(哈啰单车), 메이퇀단처(美团单车) 등 자전거 공유업체들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소독·방역 횟수를 늘렸다. 현재 이들 업체는 3중으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공유자전거 관리소에서 출고하기 전 1차로 자전거를 소독한다. 소독되지 않은 자전거를 출고할 수 없다. 이후 길거리에 배치된 자전거들은 다시 2차로 소독된다. 이 자전거들은 구분 없이 길거리에 뒤섞여 있기 때문에 구분 없이 모두 자전거를 소독하기로 합의했다.

3차로 각 지역별 방역정책에 따라 공유자전거 사용빈도가 높은 구역과 확진자가 발생한 중위험지역 주변은 집중적으로 소독하여 방역 효과를 높인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만지는 손잡이, 안장, 발판 등을 집중 소독한다

자전거 공유업체 관계자는 “상가 건물이나 지하철 입구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하루 2회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칭쥐단쳐 측은 “중위험지역 인근은 하루 2회, 저위험지역은 하루 1회 소독을 하고 있고, 정비소 내 차량은 하루 2회 집중 소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종사자들은 모두 48시간 내 핵산검사 음성 결과를 증명하고, 체온 측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자전거 업체들은 “소독제를 갖고 다니면서 자전거를 타기 전에 손잡이와 안장 등을 소독하고 장갑을 끼고 탈 것”을 권고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