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경이 재개되면서 고급 아파트 분양 산업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베트남 최대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셀비스 베트남(Savills Vietnam)은 3월 국경 재개와 국제선 운항 재개가 베트남 환대 산업뿐만 아니라 고급 아파트 산업의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국내 여행이 호황을 맞으면서 국내 관광의 부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이에 셀비스 베트남의 책임자인 메튜 파웰(Matthew Powell)은 "최근 국내 여행객들이 베트남의 환대 부문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의 백신 접종률이 높고 정부가 3월 중순부터 국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다시 국경을 개방할 계획이어서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는 국제선 운항을 3월 15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한편, 이번 재개방은 국내 관광 및 환대 산업뿐만 아니라 고급 아파트 분양 산업에도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하노이시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에는 주로 외국인 전문가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2021년 하반기 베트남의 A급 고급 아파트 거주자의 84%를 한국인과 일본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FDI의 흐름과 고급 아파트 수요 간의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베트남 고급 주택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