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베트남도 금리 인상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도 소비자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유동성 회수는 불가피한 상항이다. 이와 관련 베트남 은행들이 올해 초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예금금리 인상 선언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인 VP뱅크(VPBank)의 경우 6~9개월 만기 정기예금상품을 전과 비교하여 연 0.3~0.7% 포인트 인상했고,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상품에 대해서는 연 0.7~0.8%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심지어 온라인을 통해 저축예금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창구를 통한 경우에 비해 금리를 연 0.2~0.3% 포인트 더 높게 지급한다. 이로써 신규고객 자격으로 12개월 만기의 특정 정기예금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최대 연 12.2~12.4%까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비단 VP뱅크뿐만 아니라 테콤은행(Techcombank), 바카은행(Bac A Bank), 동아은행(DongA Bank) 등도 예금금리를 인상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최근의 물가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는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관련기사
최우진 베트남 기자
wj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