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신문 및 비즈니스채널 웹사이트에 따르면 인도의 화장품 및 패션 유통업체인 나이카(Nika)의 모기업인 FSN 전자상거래 투자회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본시장에 등장해 베테랑 투자 은행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팔구니 나야르(Falguni Nayar)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으로 등극했다.
보도에 따르면 FSN 주식의 상장 개장가는 2018루피(약 27달러)로 1125루피 발행가 대비 프리미엄이 79%에 달하며 130억 달러로 추정됐다. 팔구니 나야르는 지분 52.6%를 보유하게 돼 남편인 미국계 사모펀드 KKR 인도지사 책임자, 그리고 자녀들이 가진 재산이 68억 달러(한화 약 8조 260억 4000만 원)에 이른다.
앞서 '인도의 가장 부유한 여성 사업가' 타이틀을 갖고 있던 사람은 바이오 분야 창업자 킬란 마종다 쇼로 현재 36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8세인 팔구니 나야르는 소매체인인 나이카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나이카그룹은 400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용제품, 개인 위생 용품, 패션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40개 도시에 80개 매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체 상품거래 매출의 97%가 온라인 판매에서 나왔고, 2~3차 도시의 매출은 63%를 차지했다.
팔구니 나야르는 2012년 코타크 마힌드라은행에서 19년간 근무하고 창업을 시작했다. 2012년 200만 달러를 투자하여 나이카그룹을 설립했다. 현재 68억 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인도 최고의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로 부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