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증명서 및 PCR음성확인서 지참시 격리면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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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단에 있는 섬 푸꾸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폐쇄된 지 2년 가까이 지났다. 베트남 관광당국은 11월말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재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11월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소지한 국제관광객들이 전세기편으로 푸꾸옥섬에 입국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오는 12월말부터 내년 3월까지 푸꾸옥 섬은 전세기를 통해 5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로 세웠다. 

푸꾸옥 섬 방문객은 백신 접종증명서 외에 코로나19 음성확인서도 제출해야 입국할 수 있다. 당국은 저위험 지역에서 오는 유럽·중동·동남아·북미·호주 관광객 입국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리히 추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을 포함해 72개국의 백신 접종증명서나 백신 여권을 승인했으며 이들이 입국하는 격리 기간은 7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꾸옥 섬은 태국만 캄보디아에서 약 10㎞(6마일)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 그리고 산맥과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2019년 약 6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국제관광객으로부터 18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 베트남은 푸껫이나 인도네시아 발리 스타일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려 해왔다.

베트남 국경은 지난해 초 이후 국제관광객에 대한 폐쇄로 상업용 항공기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베트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롱베이와 호이안 등 인기 관광지도 11월 중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전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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