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가격, 기존 53~68크로나에서 53크로나로 낮춰
자금 조달 목표도 29억 달러에서 23억 달러로 줄여

올해 유럽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전망되던 볼보 자동차가 IPO 규모를 축소했다.
25일(현지 시각) 볼보는 첫 IPO 규모를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IPO 가격을 1주당 53크로나(약 7199원)으로 낮췄다.
지난 18일 볼보는 IPO 가격을 1주당 53~68크로나 사이로 설정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긴장으로 주식 시장이 요동치면서 최근 몇 달 사이 유럽 IPO 시장이 타격을 받았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 목표를 줄이고 공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현재 IPO 가격대로라면 볼보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약 21조 546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IPO 가격 범위에서 추정했던 230억 달러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볼보는 IPO 가격을 낮추면서 자금 조달 규모도 기존 29억 달러에서 23억 달러로 줄였다.
이에 관해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이 정도면 충분하리라 확신한다”라면서 “하지만 가격이 부정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는 나스닥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가 앞서 발표한 28일보다 하루 늦은 29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표시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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