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혼다 공히 차량 생산 감산 전망
반도체 부족과 부품 공급 차질...내년 차량가격 상승 견인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에 이어 혼다자동차도 일본 공장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감산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반도체 부족상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일본 14개 공장 28개 생산라인 중 27개 생산라인을 8월과 9월 각각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중단을 인정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9월 7만대, 10월 33만대 감축으로 연간 생산 전망도 종전 930만 대에서 9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 도요타에 이어 일본의 또 다른 자동차 공장 혼다도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 중이라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혼다자동차가 일본 공장의 생산라인을 8월과 9월에만 가동한다고 전했다. 당초 계획의 40%, 10월 초기 운영 수준도 당초 계획의 7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 공장의 생산라인 감산 원인에 대해 외신들은 반도체 부족과 사태로 인한 다른 부품의 출하가 늦어지면서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공장 가동률을 하향 조정 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글로벌 생산기업에게 보편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지난 8월 신차 판매는 약 18% 가가이 감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엄격한 방역 조치 및 봉쇄 정책은 반도체 와 다른 자동차 부품 공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자동차 생산 계획에 차질을 초래하면서 자동차 가격 상승이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