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 시각) 인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서 약간 하락하였으나 정부의 잇따른 지원정책으로 업종별 체감 경기가 상승하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우량 NSE 니프티(Nifty) 50 인덱스 지수는 0.3% 하락한 17,585.15를 기록했으며 인도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종합 주가 지수 BSE 센섹스(BSE SENSEX) 지수는 0.2% 하락한 59,015.89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 통화 정책과 코로나19 봉쇄 조처 완화 덕분에 올해 두 지수 모두 이번 주 동안 1.2% 이상 상승해 현재까지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에 관해 비너스 인디아 투자 고문인 KK 미탈(Mittal)은 “인도 내 인플레이션 역시 억제되고 있기 때문에 채권 매입 감소 역시 느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또한 증시 시장 유동성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승세를 탄 종목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은행주로, 3%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16일 인도 재무부가 국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하여 새로 투입한 일명 ‘배드뱅크’ (부실채권 전담 은행)가 발행할 유가증권에 대한 3060억 루피 (약 4조 9051억 원)의 보증을 승인함에 기인한 것이다.
하위지수는 금요일 0.4% 상승 마감해 4회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채가 많이 산적한 통신사에 노출된 은행들도 15일 발표된 인도 정부의 구제 정책 수혜를 입었다.
S&P BSE 텔레콤 지수는 17일 0.9% 상승으로 마감했고 한 주 동안 6.7% 상승했다. 자동차 주식은 인도 정부 내각이 전기 및 수소 자동차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승인함에 따라 주간 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기록된 여러 상승 종목 중 인도 최대 여객 항공사인 인터글로브 에비에이션(InterGlobe Aviation)은 코로나19 여행 제한 조처가 완화됨에 따라 8월 승객 증가율이 급증한 후 10.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글로브 에비에이션의 라이벌 항공사인 인도 스페이스 제트 (SpaceJet)의 주가도 3.4% 상승하였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