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 이전의 70% 회복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3년 말에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필리핀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유력 매체 마간다통신은 유엔개발계획 필리핀이 주최한 웨비나에서 켈리 버드 ADB 국장은 "필리핀의 경제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2023년 말쯤에나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하면서 필리핀 경제가 마이너스 17%로 급락되었던 2020년에 비해 이 기간 동안 GDP의 70%가 회복되었음을 감안할 때 11.8%의 2분기 GDP 성과는 ‘매우 희망적인 수치’라고 덧붙였다.
다만 2022년 말까지 전염병 이전 회복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필리핀 정부의 예측과는 다소 시간차이가 있다.
문제는 필리핀 경제 회복 상황이 지역 사회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얼마나 확산되는지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고 2만2000건 이상의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확산 사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더 많은 백신이 제공되고 있으며 데이터에 따르면 메트로 마닐라에서 거의 50%가 첫 번째 접종을 받았다. 경기 회복 속도는 조기 백신 접종 달성과 국가의 적절한 재정적 대응이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경제 단체들도 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현금 보조금과 임금 보조금을 통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함께 인프라 투자의 적절성을 강조하고 있다.
필리핀=김민정 통신원 ck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