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발금한 매체 근무허가증./CC(중앙)TV 방송 화면 캡쳐
탈레반이 발금한 매체 근무허가증./CC(중앙)TV 방송 화면 캡쳐

1일(현지시간) 중국 CC(중앙) TV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지 지 보름이 넘었고 아프간 정부기관들이 속속 정상화되고 있다며 탈레반이 언론인들에게 근무허가증을 발급하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새로 발급한 언론 허가증에는 국가명이 과거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레이트'로 바뀌었고, 발급 기관은 정보와 문화부로 바뀌었다.

오베이더 방송 리포터는 "허가증을 발급하려면 언론기관 이름을 밝히고 그에 따른 작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명서를 발급 받을 때 많은 신문 종사자들을 만났는데, 그중에는 '익숙한 얼굴'도 있고 '낯선 얼굴'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전에 카불에 등록된 현지 언론과 국제 언론은 모두 132개였으며, 현지 아프간 언론은 국가 및 개인 소유로 나뉘었다. 탈레반의 점령으로 아프간 정세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자 일부 새 언론기관은 현지인들을 긴급 임시 채용해 보도하고 외국 언론인들도 긴급히 철수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내 개인 언론은 대부분의 자유와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모든 활동은 국가의 통일과 안정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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