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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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과 물동량 증가로 베트남 항만과 해운업이 공사 가리지 않고 활기를 띠고 있다. 베트남국가해운협회(VIMC)는 6조2000억 동(한화 약 3124억8000만 원)의 연결매출과 1조1000억 동(한화 약 554억 4000만 원)의 연결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0% 증가한 실적을 얻었다.

사이공항 합작회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5% 치솟았고, 동나이항 합작회사도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38%, 35% 증가했다. 중부지방 주요 항만인 깜란항 합작회사(깐호아)와 꾸이년항 합작회사(빈딘)의 이익은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최근 신속한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물류 기업인 제마뎁(Gemadept)은 상반기 매출 1조4000억 동(한화 약 705억6000만 원), 세전 이익 3900억 동(196억5600만 원)으로 각각 19%, 3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마뎁은 북부에 항구 네 곳, 중부에 한 곳, 남부에 세 곳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의 해운업 역시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VIMC 해운 파트는 오랜 적자 행진을 마감하고 흑자 전환했고, 베트남 대양해운사(Vosco)는 작년 상반기 1200억 동의 손실에서 2200억 동까지 순이익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VIMC에 따르면 중국, 미국, 유럽 경제의 신속한 회복이 물류 수요를 촉진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7월 초 기준 컨테이너 선적가는 전년 동기 대비 346%나 증가했다.

베트남=최우진 통신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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