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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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와 의류의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 섬유·의류 생산 및 수출국 중 하나로, 수많은 한국 섬유 기업 역시 베트남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섬유와 의류 수출 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적 경기 침체로 2019년보다 10.5% 감소한 352억 달러(한화 약 40조5609억6000만 원)를 기록했지만, 타 분야의 수출액이 15~20% 감소한 것에 대비하면 선방한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수출 5대 시장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중국 순이다. 미국은 베트남 섬유산업의 최대 수출 시장(약 50%)으로 올해 1~5월간 60억20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증가했다. 2위 일본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13억1000만달러 , 3위 EU 12억1000만 달러, 4위 한국은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0억7000만 달러, 5위 중국은 6억8000만 달러이지만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섬유산업은 외국인 투자 및 소유 비율이 높고, 전체 업체의 85%가 봉제 업체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은 현재까지 총 464개 기업이 등록되어 있고 총 등록 자본 규모는 479억8800만 달러(한화 약 55조2869억7480만 원)로 베트남 시장에 누적 투자 규모와 기업 개수는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베트남이 EU, 영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하면서 베트남 특히 섬유산업 전반의 수출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섬유산업은 2030년까지 6~14% 성장이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베트남= 최우진 통신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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