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제공.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일본 외무성을 인용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30여명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2~24일 도쿄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지역에 있는 영빈관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올림픽 개막식 참석하러 온 외국 정상들 및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들과 각 15분씩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스가 총리는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일미(일미) 관계 중요시'를 과시하기 위해 상대적인 긴 시간의 회담을 할 예정이다.

앞서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는 약 80명의 외국 정상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렸을 때 브라질 국내에 전염병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시끌벅적했지만, 개막식에는 여전히 40여 명의 외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본 외무성은 당초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100명 이상의 외국 고위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외국 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참석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가 30명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국 고위 인사의 방일 중 자국 대표단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규제가 방일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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