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사무총장 “확진자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지 검토할 것”
2020 도쿄 올림픽 대변인 “조직위원회, 올림픽 성공 개최에 100% 집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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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최근 참가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취소 가능성 배제를 거부했다.

21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지난 20일 무토 토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주시하고 있다며 1일 이후 참가 선수나 관계자 중 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무토 사무총장은 “확진자가 급증하면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확진자가 늘 수도, 줄 수도 있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뒤이어 2020 도쿄 올림픽의 한 대변인은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100%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 NTT, NEC 등 일부 올림픽 스폰서 기업 관계자는 무관중 개최로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할 계획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민을 안심시키는 안전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에 대한 대중의 불만과 걱정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면서 “안전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해 일본 여론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68%는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55%는 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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