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바이러스 재확산... 관광산업 타격으로 하향 조정
2022년에나 경기회복... 태국 GDP 성장률은 5.1%로 추정

태국 푸껫 공항./사진=뉴시스 제공.
태국 푸껫 공항./사진=뉴시스 제공.

세계은행이 지난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재확산 여파와 극심한 관광업의 침체로 인해 올해 태국 경제는 당초 예상한 3.4%보다 낮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국은 관광산업 손실 충격으로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6.1% 감소해 20여 년 만에 최악의 불황에 빠졌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태국의 경제활동이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회복이 더디고 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태국은 2019년에 4000만 외국인 관광객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로 올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6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종전 전망치(400만~500만 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태국관광청이 최근 밝혔다.

앞서 세계은행은 양호한 수출과 지속적인 정부 재정 지원 조치의 영향으로 2022년 태국 GDP 성장률은 5.1%로 추정했다.

태국 중앙은행(Bank of Thailand)은 태국의 올해와 2022년 GDP 성장률을 각각 1.8%, 3.9%로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보다 엄격한 방역 조치 이후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사태 완화 및 회생 조치를 고려할 때 태국의 공공채무 수준이 2022년 GDP의 62%까지 올라 정부의 목표 상한선인 6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 지속가능성 리스크는 여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태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신규확진자가 9186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날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98명으로 집계됐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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